5타수 2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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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라이벌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이승엽(30.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2개의 멀티 안타를 때려냈다. [연합]
주니치 선발 나카타 투수의 주무기인 종으로 떨어지는 몸쪽 바짝붙는 초구 슬라이더를 타격, 배트는 부러졌지만 파워를 앞세워 우중간 안타...4회 선두타자로 안타, 타자 일순해서 2사에 다시 우측 펜스 맞히는 2루타...(타율 3할1푼3리, 99타수 31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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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안타는 주니치 왼손투수 이시이의 풀카운트 8구째 싱커를 타격해서 2루타, 우측 펜스 상단 맞히는 홈런성 2루타로 슬라이딩 하는 모습... 바깥쪽 변화구를 허리 빠진 채 가볍게 당기는 기술적인 타격으로 펜스 상단 맞히는 2루타. 니오카, 고쿠보가 각각 3방, 2방의 홈런을 날렸으니, 홈런이 됐어야 체면이 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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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타자 이승엽이 선두타자로 우중간 안타를 치자 5번 고쿠보가 투런 홈런... 하이파이브 하는 요미우리 제69대 4번 타자와 제70대 4번 타자. 이승엽이 잘 치면 고쿠보도 잘 친다...
이승엽, 여전히 리그 득점 선두...어여 홈런과 타점이 선두되는 그 날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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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미우리, "이승엽, 왕정치 같은 존재 되어달라"

                                         [조이뉴스24 2006-05-02 11:35]


 

渡辺会長 李の来季残留を厳命

(와타나베 구단 회장, 기요타케 구단 대표 등 구단 수뇌부는 이승엽의 활약에 만족한다. 구체적인 조건은 이승엽이 원하는대로... 내년 FA 고쿠보, 고사카도 잡는다.  기요타케 구단 대표는「예를 들면 왕정치, 나가시마라고 하면 자이언츠 그 자체였다. 이승엽도 그러한 존재가 되었으면 한다. 다음 WBC('09년)에도 요미우리 4번으로서 한국 대표로 출장해 주었으면 좋겠다」...)

"이승엽은 내년에도 요미우리에 있어야 한다. 반드시 잡아라."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와타나베 쓰네오 회장이 구단 프런트에 특명을 내렸다. 바로 '제 70대 4번타자' 이승엽이 2007년에 메이저리그로 떠나지 않도록 막으라는 것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과 스포니치는 2일 "요미우리의 와타나베 회장이 초반 돌풍의 주역인 이승엽을 팀에 잔류시켜야 한다는 엄명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아직 시즌 초반임을 감안하면 구단 회장이 이같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승엽이 '아시아의 거포'이자 '요미우리 4번타자'로서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셈이다.

이승엽은 지난 2003년 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입단 협상을 진행했지만 예상보다 낮은 평가에 실망해 결국 지바 롯데에 입단했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 이후 여러 인터뷰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꿈을 밝혀왔다.

2007년 시즌에는 다저스를 제외한 모든 팀에 이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뜻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요미우리에게 이승엽은 여러모로 놓칠 수 없는 존재다. 일단 개막전부터 4번타자로 나섰던 이승엽이 빠질 경우 요미우리 타선에 큰 구멍이 생기게 된다.

요미우리의 한 고위 관계자는 스포니치와의 인터뷰에서 "와타나베 회장은 이승엽의 활약에 대만족하고 있다"며 "이같이 이른 시기에 엄명을 내린 것은 경쟁 상대가 메이저리그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와타나베 회장의 강한 바람은 "내년에도 지금의 체제가 유지됐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승엽 뿐만 아니라 고쿠보, 고사카 등 2006년에 FA 자격을 획득하는 두 선수의 잔류도 희망하고 있다.

또한 일본내 이승엽의 팬들은 물론 한국까지 일본 야구를 널리 알리고 있는 힘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스포니치는 "팬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큰데다 한국에서는 요미우리전이 생중계되면서 시청 점유율이 25%를 웃도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기요다케 요미우리 단장은 와타나베 회장의 발언과 관련해 "왕정치, 나가시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징하는 존재였다. 이승엽 역시 그런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어 "오는 2009년에도 거인의 4번타자로 활동하면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로 출장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단 측은 이승엽의 잔류 조건에 대해서도 후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 고위 관계자는 "본인의 희망을 최대한 따르고 싶다"면서 다년 계약이나 연봉의 대폭 상승 등 이승엽의 활약에 대해 최대한 '성의'를 표시할 뜻을 내비쳤다.

배영은 기자 younge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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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회 주니치 공격. 요미우리의 이승엽이 아라키 마사히로의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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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회 요미우리 공격. 요미우리의 이승엽이 유격수쪽 내야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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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요미우리 공격. 요미우리의 이승엽이 후속 고쿠보 히로키의 내야 땅볼때 2루까지 내달린 뒤 세이프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결과는 아웃. [연합뉴스]   28인치 허벅지가 돋보이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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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요타케 단장 ″이승엽, 요미우리맨으로 남아 달라″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기요타케 히데토시 단장은 "이승엽이 계속 우리 구단의 인물로 남아줬으면 좋겠다"며 시즌 후 이승엽을 붙잡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요타케 단장은 2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승엽이 지금처럼 시즌 끝까지꾸준한 활약을 보인다면 잡을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당연하다. 이승엽의 의견(메이저리그 진출)을 존중하는 것도 당연하나 이승엽이 우리 구단에 계속 남아줬으면좋겠다. 이승엽은 용병이 아닌 '우리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큰 신뢰를 나타냈다.이어 4번 타자인 이승엽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다며 개막전 때부터 그의플레이에 대단히 만족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기요타케 단장과 일문일답.

--이승엽의 활약에 만족하는가. 언제 가장 큰 만족을 느꼈는가.

▲ 아주 만족한다. 만족감이 일반인들의 생각 이상 이상일지도 모른다. 그는 3월31일 요코하마와 개막전 때 많은 팬들 앞에서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처음부터 그렇게 시작을 잘 하기가 힘들다.

사실 만족이라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홈런.타점 1위에 올랐을 때부터 이미 하고 있었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WBC때 이승엽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하라 감독은 선수들을 경쟁시켜 실력 위주의 선수들을 기용한다고 했었는데 이승엽은 WBC전에는 '아시아의 거포'였고 WBC 후에는 세계적인 거포로 성장했다. 세계적인무대에서 당당하고 압도적인 타격을 보인 이승엽이 4번을 치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웠다.

기요타케 단장은 이승엽에 대한 칭찬을 하느라 입이 마를 정도였다. 그는 "WBC에서 돌아오는 이승엽을 공항으로 직접 마중 나갔는데 이미 이승엽이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WBC를 잊었다고 했다. 요미우리 선수로서 아직 성적을 올린 게 없다. 요미우리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며 "이승엽의 그런 마음가짐이 너무 좋았고 개막전부터 그런 기대감을 가졌는데 정말 잘해주고 있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WBC 격려금으로 우에하라 고지와 똑같은 1천만엔을 받아 이승엽이 상당히 놀랍고 고맙다고 했다.

▲ (이승엽의 발언은 처음 들은 듯) 요미우리 선수이기 때문에 우에하라와 똑같은 금액을 주는 게 당연하다. 우에하라는 일본이 WBC에서 우승하는 데 공을 세웠고 이승엽은 아시아 선수의 우수한 타력을 보여준 공이 있다.

--요미우리는 한국선수들의 무덤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승엽을 데려올 때 혹시걱정은 없었나.

▲ 이승엽은 예전 선수들과는 전혀 '다른' 선수라고 생각했다. 이승엽은 입단할때 계약서 사인을 위해 한국에서 일본으로 직접 온 선수다. (대리인을 시키면 될 수도 있지만) 이런 선수도 드물다. 특히 부인(이송정씨)과 함께 입단식에 참석, '다른세계의 선수'라고 생각도 들었다. 이승엽은 상냥한 성격의 소유자다.

--이승엽이 지금처럼 꾸준한 활약을 보인다면 시즌 후 재계약할 의향이 있는가.

▲ 당연히 잡을 것이다. 선수 본인의 의향도 존중하겠지만 이승엽이 계속 우리선수로 남아주기를 바란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을 용병이 아닌 '우리 선수'로 생각한다.

다이에 호크스에서 뛰던 고쿠보 히로키가 요미우리 이적 3년만에 주장을 달았다.

성적이 아니라 똑같은 인간으로 요미우리에서 한 식구가 됐다. 이승엽도 그런 식으로 자이언츠에서 계속 남아주기를 원한다.

우리는 이승엽을 '스케토(助人.일본에서는 외국인 선수를 팀의 멤버라기 보다는그저 성적이 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으로 부른다)'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이승엽을 스카우트 할 때 어떤 생각이었나.

▲ 지난해 일본시리즈에서의 맹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신체가 강한 선수로 생각했고 지바 롯데에서 30홈런을 때렸다면 도쿄돔에서는 그 이상을 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요미우리의 4번 타자는 그동안 진루타, 번트와는 거리가 멀었는데 이승엽이작전 수행능력도 겸비했기 때문에 번트, 진루타 등 작전에서 폭넓게 기용할 수 있을것 같다.

이승엽은 지금도 성장하고 있는 단계다. 한국에서 활약 후 WBC를 거쳐 더 큰 선수가 됐고 지금도 더 커가고 있다.(외국인 선수와 일본 선수 사이의) 벽이 생길 수도 있으나 이승엽은 그것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강한 몸과 마음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요미우리의 돌풍이 거세다. 올해 성적은 어떻게 예상하나.

▲ 목표는 우승이다. 하라 감독은 요즘도 "우리 팀은 강팀이 아니다. 강한 야구를 하려고 할 뿐"이라고 말한다. 전망은 할 수 없지만 일본 최고가 되는 게 희망이다.

--요미우리 단장을 떠나 개인적으로 이승엽에게 바람이 있다면.

▲ 3할 타율, 40홈런, 100타점도 중요하나 팀을 위해 뛰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 요미우리의 4번은 감독 뿐만 아니라 선수, 팬 누가 보더라도 이해할 수 있는 선수가 돼야 하는데 이승엽은 그런 선수다.

특히 WBC 후 공항에서 내리면서 '벌써 다 잊었다'라는 식의 말은 우리 팀에서고쿠보나 다카하시 요시노부 등만이 할 수 있는 얘기다. 우리는 기존에 두 명의 스타와 더불어 이승엽까지 힘 있는 3명의 선수가 생겼다.

기요타케 단장은 인터뷰를 마치면서 "뭐든지 이승엽은 주장인 고쿠보와 똑같이대우하겠다"고 공언했다. 현재 요미우리 관련 상품은 고쿠보를 중심으로 내세운 것만 39개 품목로 가장 많다.

/도쿄=연합뉴스

출처 : http://news.stoo.com/news/html/000/497/3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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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요미우리의 70대 4번 타자 이승엽, 일본 야구의 모든 투수로부터 견제 받는 위치...
4월 25일 3회초 히로시마 선발투수 더글라스로부터 올 시즌 첫번째 몸에 맞는 볼, 이승엽 선수의 등을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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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 한신의 선발투수 안도가 이승엽에게 3회말 무사 2,3루에서 빈볼을 날렸다.
타자는 쓰러지더라도 방망이를 놓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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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 4월 28일 주니치 1차전 1회 첫 타석에서 볼카운트 2-1에서  120km 몸쪽 커브를 완벽하게 받아쳐 깨끗한 우전안타... 5회말 세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0-1에서 146km  직구를 받아쳐 역시 깨끗한 우전안타.   오늘 경기 4타수 2안타, 타율 3할1푼1리 (90타수 28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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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미우리가 주니치를 5-3으로 누른 후, 밝은 표정의 이승엽 선수.



          巨人:上原が開幕戦以来の勝ち星 中日はミスで自滅

                                      ○巨人5-3中日

 同点の四回、巨人は1死満塁から捕逸で勝ち越すと、六回には代打・清水の適時内野安打で貴重な追加点。上原は序盤は不安定だったが、中盤に立ち直り開幕戦以来の勝ち星を挙げた。中日は暴投、捕逸で計3失点とバッテリーミスで自滅。

 巨人・原監督 粘り強く戦った。相手のミスを引き出すことができた。2ケタ安打? 李スンヨプも久しぶりのマルチ安打だな。
<하라 감독, "...이승엽, 오랜만의 멀티 안타다.">

 ▽中日・落合監督 尾を引くような内容じゃない。勝手にやって勝手にコケた。

 ◇ようやくの白星で、ほおが緩み… 上原

 開幕戦で勝ってから、勝利に恵まれなくなっていた巨人の上原。「何か(行いの)悪いことをしたのかな」と“天罰”を心配するほど自分の不振に首をかしげていたという。ようやくの白星で、さすがにほおが緩んだ。

 立ち上がりは思うような投球ができなかった。一回2死から、福留に左翼席にソロをたたき込まれたのをきっかけに、いきなりの5連打。気付かないうちに、力んでしまっていた。立浪にはフォークを中前に運ばれ、上田には内角の直球を右前打されるなど3失点。しかし、エースは立ち直る。二回以降は中日打線を抑え、五回に福留以下を3者凡退に仕留めるなど本来の投球を展開した。

 上原は「一回に3点取られたけど、何とか粘れた。チームが逆転してくれたので、あとは絶対に点をやらない気持ちで投げた」(우에하라, "1회에 3 실점 했지만,... 팀이 역전해 주었으므로, 나머지는 절대로 실점 하지 않는 기분으로 던졌다.") と振り返った。開幕戦の後は、好投しても白星に恵まれなかった。なぜ勝てないのかと考え、それが力みへとつながる悪循環となった。しかし、この日は自らのふがいない投球を味方打線が序盤でカバーしてくれたことで、気持ちを切り替えられた。原監督は「最初はムキになっていたが、その後は力が抜けて緩急をつけながら投げていた」と解説した。

 快調に白星を積み重ねていたチームの中で勝ち星から見放され、出遅れていた男が久々に勝利の美酒を味わった。しかも、中日との首位攻防戦だ。原監督が「発展途上」というチームにとっては、大きな精神安定剤となったことだろう。【田中義郎】

 ○…巨人の矢野が今季5度目の1試合3安打以上をマークした。二回に中前打を放つと、四回無死一塁では好機を広げる左前打で“逆転劇”を演出。六回には先頭打者として打席に立ち、三塁への内野安打で出塁して追加点を奪うきっかけとなった。「矢野はよくやっている。成長している」。原監督も活躍ぶりを認める4年目の25歳が、首位攻防戦でも持てる力を十分に発揮した。

 ○…中日はお粗末な失点を重ねた。先発のマルティネスは一回、1死三塁で暴投して1点を失うと、二回にも2死二、三塁で暴投を犯し失点。四回無死満塁の場面では、2番手・朝倉の投球を捕手・小田が捕球できず、三たび三塁走者の生還を許し、逆転されてしまった。試合後、目を真っ赤にした朝倉は「サインミスです。スライダーだったのに直球を投げてしまって……」と話すのがやっと。落合監督は「生まれて初めて、こんな面白い野球を見せていただいたよ」と自ちょう気味に笑うしかなかった。

毎日新聞 2006年4月28日 21時37分 (最終更新時間 4月29日 0時12分)


출처 : http://www.mainichi-msn.co.jp/sports/pro/news/20060429k0000m050137000c.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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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の3試合ぶり安打が劇的弾


              요미우리, 5년 만에 한신과의 개막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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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쏘아 올린 연장 역전 결승 투런 끝내기 홈런을 4만 4천여 관중 앞에서 자축하는 이승엽의 세리머니... 감동의 물결!!!
이승엽을 째려보고 있는 사람이
연장 역전 결승 투런 끝내기 홈런을 맞은 한신의 구보다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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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앞에서 웃고 있는 행운의 승리투수 후쿠다(3승)와 뒷쪽의 시미즈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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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엽과 요미우리 용병 잔혹사

                                                   [스포츠서울 2006-04-2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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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30)의 개막전 4번타자 기용이 굳어진 뒤 일본 언론들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사상 3번째 외국인 4번타자가 탄생했다"고 입을 모았다.

 '사상 3번째 외국인 4번타자'는 야구 퀴즈에나 나올 법한 소소한 기록이다. 데이터를 중시하는 일본 야구식 기사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잔혹사'로 이름 붙여도 무방한 요미우리의 외국인 선수사(史)를 떠올린다면 그저 호들갑으로 치부하기도 어렵다.


 역대 요미우리의 외국인 타자는 지난해까지 모두 34명이다. ‘거포 외국인 타자’에 대한 기대치는 일본이나 한국이나 다르지 않다. 중심타선을 맡을 정도라면 400타석 이상 출전해 OPS(출루율+장타율)가 0.900은 넘어야 한다. 34명 가운데 이 기준을 넘긴 선수는 고작 5명 뿐. 외국인 선수 영입에 가장 많은 돈을 쓸 수 있는 구단의 성적표로는 매우 초라하다.


 1999~2000년 LA 다저스에서 박찬호를 지도했던 데이비 존슨 전 감독. 그는 메이저리그 14년 통산 승률 5할6푼4리(1148승 888패), 지구 2위 이상 11회를 기록한 명감독이다. 선수로서도 1973년 2루수 최다 기록인 43홈런을 날렸고, 통산 올스타전 4회 출전, 골든글러브 3회 수상을 뽐낸다. 그러나 그의 선수 생활에서는 태평양 너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빼놓을 수 없다.


 존슨은 1975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한 차례 대타 타석에 들어선 뒤 요미우리와 2년 계약을 맺었다. 요미우리 구단 역사에서 뜻깊은 계약이다. 존슨은 ‘순혈주의’를 자랑하던 요미우리의 실질적인 '사상 첫 외국인 선수'였다.


 존슨 이전 요미우리에 외국인 선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퍼펙트게임을 달성했고, 구단 3대 감독까지 맡았던 이팔용(일본명 후지모토 히데오)은 한국계였다. 대만계로는 일본시리즈 1호 홈런의 주인공인 고 쇼세이(1937~1957)가 있다. 통산 309승을 거둔 러시아계 빅토르 스타르핀도 일본인 핏줄은 아니다.

2차 대전 종전 뒤에는 이름이 월리, 번지인 외국인 선수들이 입단했다. 그러나 이들의 성(姓)은 각각 요나미네와 가시와다. 두 선수는 하와이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인이었다. 일본의 ‘야큐’가 아닌 미국의 ‘베이스볼’ 선수가 입단한 사례는 1975년 존슨이 처음이었다. ‘최초의 메이저리그 출신 용병’인 키키 킬리가 마이니치 오리온스에 입단한 해가 1953년이라는 점에서 ‘요미우리 순혈주의’가 얼마나 뿌리깊었는지를 알 수 있다.

 존슨의 영입에는 이유가 있었다. 요미우리는 1965~1973년 전설적인 일본시리즈 9연패를 기록한 뒤 1974년 2위로 떨어졌다. V9의 주역들은 노쇠기를 맞고 있었다. 간판스타였던 나가시마 시게오는 이 해를 끝으로 은퇴했다. 여기에 1965년 시작된 아마추어 드래프트로 과거처럼 우수 선수들을 독식할 수도 없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인 존슨을 추천한 사람은 다름아닌 요미우리 8대 감독에 갓 취임했던 나가시마였다. 나가시마의 결단이 없었더라면 요미우리의 외국인 선수사(史)는 조금 더 늦게 쓰여졌을 것이다.


 일본 땅을 밟은 존슨은 “50홈런을 치겠다”고 선언했다. 그의 포지션은 3루수. 바로 나가시마가 17년 동안 지켰던 성지(聖地)였다. 입단 첫 해 존슨은 50홈런 대신 ‘8연속 삼진’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시즌 타율은 1할9푼7리. 존슨의 타율은 그 뒤 요미우리와 외국인 선수와의 악연을 상징하고 있다.


 이듬해에는 타율 2할7푼5리, 26홈런으로 준수하게 활약했다. 그러나 시즌 내내 구단과 마찰을 일으켰다. 나가시마 감독은 ‘부상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가겠다’는 존슨의 요청을 거부했다. 존슨이 이를 무시하고 귀국행 비행기를 타자 일본 언론들은 ‘순혈주의를 부활시켜라’며 목청을 높였다. 코치진은 ‘타격 훈련을 하지 않아도 좋다’는 나가시마의 약속과는 반대로 존슨에게 훈련을 강요했다. 시즌 뒤 요미우리는 20%가 깎인 연봉을 제시하고도 존슨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는 것을 가로막았다. 당연히 재계약은 없었다.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지니 다음도 그랬다. 존슨을 대신하기 위해 다저스에서 사 온 잭 린드는 1977년 65경기에서 타율 2할3푼7리를 기록한 뒤 퇴출됐다. 1980년 오 사다하루가 은퇴한 뒤 ‘오의 후계자’로 선전하며 데려온 1루수 개리 토머슨은 2년 통산 타율 2할4푼9리 20홈런만을 남기고 쫓겨났다. 1980년 영입한 로이 화이트는 ‘사상 첫 외국인 4번타자’를 맡으며 팬들에게 존경을 받았지만 성적은 평범했다.


 성공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78년 입단한 존 사이핀은 3년 동안 타율 2할9푼4리, 52홈런을 날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사이핀은 그전 6년 동안 다이요 훼일스에서 뛴 선수였다. 사이핀에서부터 ‘정 안 되면 다른 구단 스타 외국인을 사 온다’는 요미우리의 나쁜 버릇이 시작된 셈이다.

타자로만 볼 때 요미우리의 역대 외국인 선수들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첫 번째는 ‘1호’ 존슨과 같은 메이저리그 스타들이다. 레지 스미스(1983~1984), 필 브래들리(1991), 제시 바필드(1993), 셰인 맥(1995~1996)은 모두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이다.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웨인 크로마티(1984~1990)처럼 성공작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다수는 평범한 성적에 그쳤다. 지난해 게이브 케플러는 ‘재앙’ 수준이었다.

 두 번째는 다른 일본 구단에서 검증된 선수들. 사이핀으로부터 시작해 잭 하웰(1995), 도밍고 마르티네스(2000~2001), 로베르토 페타히네(2003~2004), 터피 로즈(2004~2005)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승엽도 여기에 속한다. 최근 들어 이런 경향이 심해졌다. 요미우리 국제 스카우트팀의 무능함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세 번째는 중간 부류다. 메이저리그나 일본 프로야구에서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을 보고 데려온 케이스다. 이런 선수들은 거의 예외없이 실패했다. '대만의 이치로'로 불렸던 루이스 델로스 산토스(1998)가 대표적인 예다.


 자체 스카우팅 실적이 형편없으니 자연히 다른 구단이 보유한 선수들에게 눈길을 돌린다. 와타나베 쓰네오 요미우리신문 회장은 지난 2003년 “돈은 있지만 프런트가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실패를 질책했다. 1996년에는 전년도 메이저리그 연봉이 14만 달러였던 제프 맨토에게 1억5,000만엔 짜리 계약을 안겨주는 선심을 쓰기도 했다. 1998년에는 한물간 백업 내야수인 마리아노 던칸을 1억4,300만엔에 덜컥 영입했다. 물론 결과는 실패였다.


 위의 '400타석 이상, OPS 0.900' 이상 기준을 충족시킨 외국인 타자는 존슨(1976), 사이핀(1979), 크로마티(1985, 1986, 1989), 페타히네(2003, 2004), 로즈(2004)다. 이 가운데서도 '요미우리맨'으로 인정받았던 선수는 크로마티 뿐이다. 양대 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였던 페타히네와 로즈는 부상에 시달리며 '몸값을 하지 못한다'는 비난과 부담감에 짓눌려야 했다.


 이승엽은 2007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언하고 있다. 일본 진출은 메이저리그로의 꿈이 꺾인 뒤 선택한 차선책이다. 올해 요미우리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던질 예정이다. 그러나 실패로 점철된 요미우리의 외국인 선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것 만으로도 이승엽의 성취는 가볍게 볼 수 없다. 한 시즌이 될 지, 2007년 이후에도 이어질 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다음은 이승엽이 올해 도전하는 역대 요미우리 외국인 선수들의 최고 성적이다.

득점 : 104(1952년 월리 요나미네)
 안타 : 172(1954년 월리 요나미네) 
 2루타 : 40(1954년 월리 요나미네) 
 홈런 : 45(2004년 터피 로즈) 
 타점 : 112(1985년 워렌 크로마티) 
 4구 : 77(2003년 로베르토 페타히네) 
 타율 : 0.378(1989년 워렌 크로마티) 
 출루율 : 0.449(1989년 워렌 크로마티) 
 장타율 : 0.673(1986년 워렌 크로마티)


<스포홀릭 최민규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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