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시즌 개막 하루 앞둔 이승엽 인터뷰
이승엽 2007. 6. 16. 13:10 |개막 하루 앞둔 이승엽 "컨디션 올라오고 있다"
요미우리 이승엽이 29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야간훈련 중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컨디션 좋아지고 있습니다"
오는 30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일본프로야구 진출 뒤 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개막을 하루 앞두고 올시즌 포부를 밝혔다.
이승엽은 29일 요코하마구장에서 야간훈련을 소화했다. 수비, 배팅, 러닝 등 2시간이 넘는 타이트한 훈련이었다.
이승엽은 지난 시범경기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지만 타율 .208(53타수11안타)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이날 연습배팅에서 큰 타구를 여러차례 날리면서 점차 몸상태가 좋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승엽은 훈련 뒤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하겠다. 긴장하거나 흥분하지 않고 차근차근 하겠다"며 2007시즌을 맞은 소감을 말했다.
또 현재 컨디션에 대해 "생각만큼 좋은 몸상태는 아니다. 좋아지고 있으며 시즌 초반에는 짧게 치면서 경기 감각을 높이는데 집중할 생각이다"면서 "조금 안되더라도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다"며 아직은 자신이 원하는 몸상태까지 도달하지 않았음을 내비췄다.
올해 홈런수에 대해 묻자 이승엽은 "경기는 해봐야 안다. 마음 편하게 경기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힘이 들어가면 오히려 안된다"고 밝혔다.
이 어 왼손타자가 넘고 또 넘어야 하는 '적' 왼손투수 공략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승엽은 "지난해에도 왼손투수를 상대로 괜찮았다. 좋지 않은 점 몇가지를 고치면 올해 더 좋아질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승엽은 지난해 왼손투수를 상대로 타율 .338를 기록하며 시즌타율 .323보다 높은 성적을 올렸다.
다음은 일문일답.
-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 각오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하겠다. 긴장하거나 흥분하지 않고 차근차근 하겠다"
- 홈런포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은데
"경기는 해봐야 안다. 마음 편하게 경기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힘이 들어가면 오히려 안된다"
- 왼손투수에 대한 대비책은
"지난 해에도 (왼손투수를 상대로) 괜찮았다. 좋지 않은 점 몇개만 고치면 더 좋아질 것이다"
- 배팅볼 칠 때 큰 타구가 여러차례 나왔는데
"생각만큼 좋은 몸상태는 아니다. 좋아지고 있으며 시즌 초반에는 짧게 치면서 경기 감각을 높이는데 집중할 생각이다. 조금 안되더라도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다"
- 이병규도 올해 일본야구에 진출했는데
"야구 선진국인 일본에 많은 한국선수가 뛴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한국야구가 일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 한국에 있을 때와 무엇이 달라졌나
"똑같다. 일본에 처음 왔을 때는 잘하는 선수들이 많고 남의 집 같아서 어려운 점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선수들과도 잘 어울리고 모든 것이 괜찮다"
- 하체가 좋아졌는데
"수술했기 때문에 하체 운동에 더 집중했다. 야구를 하는데 있어 하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하게 할 것이다"
[훈련이 끝난 뒤 인터뷰에 응하는 이승엽. 사진 = 이정호 기자]
(일본 요코하마=이정호 기자 hesed@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