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오오마쓰, "이승엽 닮고 싶다"


                                 [조이뉴스24 2006-05-27 12:19]


"이승엽처럼 팬을 매료시킬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일본 프로야구 이승엽(30,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친정팀 지바 롯데 4번타자 오오마쓰가 자신의 목표로 이승엽을 꼽았다.

입단 2년차인 오오마쓰는 26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요미우리와의 인터리그 첫 경기에서 올시즌 2번째 4번타자로 나서 3회 결승 스리런 홈런을 뽑아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27일 인터넷판을 통해 이같은 경기 내용을 전하며 오오마쓰가 '이승엽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신문은 또 "오오마쓰가 경기전 '이승엽처럼 경기전 타격 연습에서부터 팬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올시즌 처음으로 요미우리 4번타자가 된 이승엽이 어느새 자신을 목표로 하는 후배가 생겼다는 것은 그만큼 이승엽의 위치가 확고해졌음을 말해준다.

한편 오오마쓰와 이승엽은 또다른 인연으로 묶여있다. 두사람 모두 롯데 김성근 코치의 수제자라는 점이다. 이승엽이 롯데시절 김 코치의 도움을 발판으로 일본야구에 적응했다면 오오마쓰는 지난 해부터 김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이승엽을 목표로 한 오오마쓰가 같은 코치 아래에서 어느 만큼 성장해 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최정희 기자 smile@joynews24.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