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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엽, 2주만에 홈런포 폭발...'통산 50호'

                                    [스포츠조선 2006-05-06 00:04]   
 
5월의 사나이 2주만에 대포 '통산 50호'

4타수 2안타 13번째 멀티히트 '어린이날 축하'



요미우리 이승엽이 14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이승엽은 5일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게임에서 1-8로 뒤진 6회 1사후 주자 없는 상황서 3번째 타석에 나가 중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6호. 볼카운트 1-1에서 상대 오른손 선발 다테야마 쇼헤이의 127㎞짜리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정확하게 받아쳤다. 투수 다테야마가 홈런임을 직감하고 주저앉을 만큼 배트 중심에 정확하게 맞았다. 2004년 일본 진출 이후 개인통산 50호째 홈런이다. 이승엽은 일본 진출 첫해인 2004년에 14홈런, 지난해 30홈런을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연장 11회 끝내기 2점홈런을 터뜨린 뒤 12경기째, 정확하게 2주만이다. 팀내 홈런 랭킹에선 고쿠보 히로키(9개)에 이어 2위. 센트럴리그 공동 6위다. 시즌 20타점을 채우며 리그 4위에 올라있다.

 이승엽은 1회 2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선 다테야마의 6구째 130㎞짜리 낮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전안타로 연결시켰다. 3경기 연속 안타이자 전날(4일) 경기서 바가지 안타 2개를 터뜨린데 이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 시즌 13번째 멀티히트였다. 이승엽은 2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에 그쳤고, 4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났다.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승엽은 타율이 3할1푼6리(114타수 36안타)로 좋아졌다.

 야쿠르트의 감독 겸 포수인 후루타에게 진 빚을 되갚았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승엽은 전날까지 올시즌 야쿠르트전에서 타율 1할6푼7리(18타수 3안타)로 센트럴리그 상대 5개팀 가운데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다. 4월말 이승엽이 잠시 슬럼프 기미를 보인 게 후루타가 이끄는 야쿠르트와의 경기서 철저하게 분석당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이날 후루타는 직접 포수 마스크를 쓰지 않고 벤치에서 팀을 지휘했다. 요미우리는 5대10으로 패했다.

< 김남형 기자 star@>




이승엽의 역동적인 중심이동과 하체... 공을 배트 정 중앙에 본드로 붙인듯한 사진이군요. 올 시즌 가장 완벽한 변화구 타이밍의 가장 큰 홈런...센터 백보드 바로 옆 광고판(?) "RYOBI"를 맞고 떨어지는 135m 추정 대형 홈런... 바깥쪽에서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끝까지 보면서 떨어지고 난 후, 센터 쪽으로 대형 홈런을 날린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손맛을 내일도 기대해 봅니다...

이승엽의 학습 능력(흔히 이승엽을 영리하고 성실한 타자라고 하죠), 한 번씩 경험해 본 센트럴 리그 투수들, 팀이 잘 나갈 때 잠시 겪은 슬럼프와 좋아진 선구안(요미우리 4번타자에 대한 견제를 이겨낼 수 있는 정교한 선구안이 필요합니다!!!),  5월9일 복귀 예정인 다카하시가 들어오면 이승엽에 대한 집중 견제가 분산될 점, 고쿠보와는 차이나는 강인한 체력(이승엽은 더워질수록 파워가 살아나죠. 개막 직전에 하라 감독이 이승엽을 두고 모든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의 소유자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인터 리그(이미 지난 2년 동안 퍼시픽 리그 투수들을 경험해 본 이승엽) 등을 고려할 때,  5월달 이승엽의 줄기찬 홈런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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