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타격 순위 (2006년 5월 26일 지바 롯데 경기 후)

4타수 1안타 (2루타, 이번 시즌 첫번째 병살타, 1실책)

    요즘 이승엽도 한 게임에 안타 한 개씩 치면서 근근히 버텨가지만, 요미우리 팀 전체적으로 가라 앉아 있다. 물론 좋은 투수를 만나면 타선이 터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니오카와 시미즈를 제외한 모든 타자가 시즌 초반에 비해 다소 집중력이 떨어진 듯 하다. 찬스가 왔을 때도 연속 안타가 나오질 않으니, 상대 투수를 강판시킬 수가 없다. 특히 고쿠보와 아베는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듯 보였다. 고쿠보는 약점이 많이 노출되었는지 바깥쪽 체인지업이나 바깥쪽으로 휘어지면서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수무책이었다.

    상대적으로 지바 롯데 고바야시 투수의 볼배합과 완급 조절, 제구력은 거의 완벽했다. 직구 스피드는 140km 왔다 갔다 했지만, 칼날같은 제구력, 의표를 지르는 볼배합과 완급조절로 요미우리 타자들을 거의 갖고 놀았다. 백인천 전감독의 말대로 상대 투수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하고 게임에 임해야 하고, 게임을 하면서도 이전 타자에 대한 볼배합, 본인의 이전 타석에서의 공 하나하나를 복기하면서 때로는 역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두번째 타석에서 이승엽은 몸쪽 공을 잔뜩 벼르고 있었는데, 바깥쪽 변화구가 들어오면서 타이밍이 맞지 않았고, 세번째 타석에서는 몸쪽에 거의 치기 어려운 변화구를 부드럽게 공략해서 2루타를 만들었다. 네번째 타석에서는 고바야시가 이제는 변화구가 많이 노출되었다고 생각했는지 몸쪽 직구를 계속 찔렀다. 그러면 한번 해 볼만 하다고 기대했는데,... 가장 아쉬운 타석이었다.

    요즘 이승엽을 보면 배트 컨트롤이 정확하지가 않다. 이승엽이 한창 좋을 때 모두들 했던 얘기가 그냥 부드럽게 툭 친것처럼 보이는데도 공이 멀리 날아가는 것이었다면, 요즘은 긴장한 신인 선수처럼 잔뜩 힘이 들어간 스윙이 많다. 스윙이 부드러우면서도 이승엽 특유의 강한 임팩트가 주무기 였는데, 최근에는 파울이 많이 나오면서 좋은 공을 놓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상대가 약점이라고 보는 몸쪽 공을 지나치게 의식하다 보니 어깨가 빨리 열리고, 가운데 평범한 직구를 지나가는 버스 쳐다보듯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너무 변화구만 노리다 보니 넘기기에 딱 좋은 평범한 직구를 놓치거나 헛스윙 또는 파울이 되는 경우가 많다.

    같은 팀의 니오카를 감히 이승엽과 비교하기는 싫지만, 다소 엉성해 보이는 타격폼(?)을 지닌 니오카는 정확도와 장타력을 겸비한 타자이다. 배트가 짧게 나오면서도 임팩트가 좋다는 얘기인데, 몸쪽 바깥쪽 직구 변화구 할 것 없이 자유자재로 안타로 연결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니오카인들 왜 약점이 없고 노리는 공이 없겠는가? 유연한 마음과 몸에서 훌륭한 순간대처능력이 발휘되는 것이 아닐까?

이승엽 선수는 상대 투수의 견제와 볼배합에 대해서 생각이 너무 많은걸까? 상대를 너무 의식하기 보다는 자신의 몸과 마음의 중심을 견고하게 잡고 그 중심을 배트와 일체화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좀 단순해질 필요가 있다. 이승엽 정도의 파워와 타격기술, 그리고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타자라면 어떤 투수든지 강력한 견제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일성 해설위원이 항상 강조했던 야구는 멘탈 스포츠라는 말처럼, 나름대로 경지에 오른 타자라면 상대투수의 페이스에 끌려가지 않고 자신이 세운 중심으로 좋은 타구를 날려야 한다. 특히 찬스에서는...

    지금은 이승엽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팀 전체의 활력이 떨어져 있다. 4번 타자인 이승엽이 혼자만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면서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지나친 책임감은 몸과 마음을 경직되게 하고 결국은 본인의 실력발휘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팀의 4번타자가 깃털처럼 가벼운 마음이 될 수는 없지만, 물속에 가라앉고 있는 맥주병이 될 필요도 없다. 결국은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 본인의 심적인 안정과 중심이 잡혀야 본인은 물론 팀이 나아갈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2006.05.26
岸川コーチのアドバイスを受けてフォームをチェックする李選手。表情もコーチをマネています

2006.05.26
守備練習。両手を広げて打球を追う李選手

http://www6.nikkansports.com/baseball/professional/result/cl_batting.html         
http://www.giants.jp/G/today-g/index.html

2006年5月27日0時1分5秒更新

※規定打席到達者、チーム試合数×３．１。順位欄色地は左打ち、

順 　 位	選手名（所属）	打 　 率	得打 点   圏率	試 合 数	打 席 数	打 　 数	得 　 点	安 　 打	二 塁 打	三 塁 打	本 塁 打	塁 打 数	打 　 点	三 　 振	四 　 球	死 　 球	犠 　 打	犠 　 飛	盗 　 塁	併 殺 打	出 塁 率	長 打 率	失 　 策
１	니오카（巨人）	.347	.325	46	193	173	26	60	12	０	10	102	28	28	11	３	４	２	０	７	.392	.590	１
２	シーツ（阪神）	.344	.434	44	200	183	26	63	11	１	９	103	36	34	13	０	２	２	０	５	.384	.563	２
３	福留（中日）	.337	.242	43	190	169	35	57	14	０	11	104	26	32	21	０	０	０	３	２	.411	.615	０
４	ラロッカ（ヤクルト）	.329	.426	44	187	161	31	53	８	０	13	100	40	21	15	11	０	０	１	２	.422	.621	４
５	浜中（阪神）	.328	.348	41	150	131	28	43	８	０	11	84	27	18	15	２	０	２	１	１	.400	.641	０
６	青木（ヤクルト）	.328	.500	44	206	174	34	57	６	１	３	74	17	21	29	１	２	０	19	０	.426	.425	２
７	아베（巨人）	.322	.467	44	167	149	20	48	８	０	３	65	21	18	14	２	２	０	０	３	.388	.436	３
８	東出（広島）	.317	.333	40	141	126	15	40	３	１	０	45	４	18	８	０	７	０	２	１	.358	.357	２
９	栗原（広島）	.317	.406	44	176	161	17	51	11	０	８	86	35	40	14	０	０	１	１	４	.369	.534	５
10	アレックス（中日）	.311	.325	43	179	167	19	52	12	０	７	85	24	29	12	０	０	０	２	５	.358	.509	０
11	ラミレス（ヤクルト）	.310	.333	44	195	187	31	58	９	１	８	93	36	33	３	２	０	３	０	９	.323	.497	３
12	鳥谷（阪神）	.309	.316	44	183	165	17	51	９	１	３	71	20	28	15	１	２	０	１	２	.370	.430	４
13	가네모토（한신）	.301	.283	44	193	166	24	50	７	１	４	71	20	26	24	１	０	２	０	３	.389	.428	１
14	우즈（주니치）	.301	.465	43	181	153	25	46	８	０	11	87	40	41	26	１	０	１	０	４	.403	.569	４
15	宮本（ヤクルト）	.300	.415	44	182	170	18	51	７	０	２	64	28	14	６	３	２	１	１	６	.333	.376	６
16	赤星（阪神）	.299	.258	44	207	187	32	56	６	１	０	64	７	38	16	１	３	０	12	０	.358	.342	１
17	前田（広島）	.296	.484	45	180	162	21	48	７	１	７	78	26	18	15	１	１	１	０	４	.358	.481	１
18	金城（横浜）	.296	.318	46	203	186	21	55	７	０	２	68	14	13	10	１	５	１	０	３	.333	.366	１
19	고쿠보（巨人）	.288	.319	45	173	156	20	45	３	０	11	81	36	29	13	１	２	１	０	１	.345	.519	２
20	村田（横浜）	.286	.405	45	184	161	24	46	11	０	14	99	43	41	９	６	４	４	０	１	.339	.615	５
21	李승엽（巨人）	.283	.261	46	196	173	34	49	７	０	10	86	29	49	19	３	０	１	１	１	.362	.497	５
22	リグス（ヤクルト）	.277	.240	40	178	166	30	46	14	０	11	93	28	35	７	４	０	１	４	３	.320	.560	４
23	岩村（ヤクルト）	.272	.222	43	183	158	22	43	５	０	６	66	17	44	23	１	０	１	２	１	.366	.418	４
24	相川（横浜）	.270	.212	43	165	148	21	40	９	０	５	64	14	23	12	０	３	２	２	５	.321	.432	２
25	石井（横浜）	.269	.278	46	215	193	26	52	11	０	２	69	11	28	20	０	２	０	５	１	.338	.358	３
26	梵（広島）	.261	.367	42	150	138	19	36	５	３	４	59	14	18	９	０	２	１	１	３	.304	.428	５
27	新井（広島）	.259	.297	45	181	166	25	43	８	０	７	72	23	31	12	２	０	１	１	７	.315	.434	９
28	立浪（中日）	.250	.316	40	145	136	６	34	３	０	１	40	16	11	６	０	２	１	２	３	.280	.294	２
29	嶋（広島）	.249	.308	44	185	169	21	42	３	０	６	63	24	44	11	２	０	３	０	１	.297	.373	３
30	矢野（阪神）	.248	.263	39	150	133	11	33	９	１	６	62	25	30	11	１	３	２	０	５	.306	.466	２
31	荒木（中日）	.230	.226	36	149	135	16	31	４	１	０	37	６	17	９	１	４	０	８	２	.283	.274	６
32	今岡（阪神）	.222	.185	39	168	158	14	35	２	２	７	62	23	28	５	２	０	３	０	12	.250	.392	５
33	種田（横浜）	.219	.333	36	148	128	20	28	６	０	１	37	８	11	13	２	４	１	１	３	.299	.289	２
34	井端（中日）	.215	.257	43	193	172	29	37	３	０	１	43	10	22	18	０	３	０	４	３	.289	.250	３
35	佐伯（横浜）	.215	.327	46	196	177	16	38	９	０	２	53	22	48	13	４	１	１	１	１	.282	.299	２
36	谷繁（中日）	.208	.167	41	143	120	９	25	５	０	２	36	７	31	17	３	２	１	０	５	.319	.300	１
37	고사카（巨人）	.205	.238	37	146	127	17	26	３	１	０	31	６	25	13	１	４	１	４	１	.282	.244	３

※順位欄色地は左打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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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giants.jp/G/today-g/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