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수 2안타 (5회말 역전 투런 홈런, 2루타) 2타점 1득점

146m 대형 홈런, 11호... 올 시즌 도쿄 돔구장 최장거리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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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7
昨夜の雪辱を…とばかりにスイングを磨く李選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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喜びの雄たけ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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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들의 야유를 잠재운 한방이었다.

   이승엽(30,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자신을 향해 야유를 퍼붓던 친정팀 롯데 팬들에게 일격을 가했다. 이승엽은 27일 오후 6시 도쿄돔에서 벌어진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인터리그 2차전에서 2-2 동점이던 5회 세번째 타석에 들어서 비거리 145m짜리 특대형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그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좌측 관중석에서 흘러나오던 야유를 일순간 잠재운 홈런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승엽은 산케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회심의 일격이었다"고 자평했다.

   이승엽은 홈런 직후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홈런을 친 공의 구질에 대해 "몸쪽으로 들어오는 슬라이더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제부터 몸쪽 코스를 자주 공략하는 것 같아 오늘은 조금 의식하고 있었다" 며 홈런의 비결을 공개했다. 이승엽은 "역전홈런이 돼 기쁘지만 옛 동료 시미즈로부터 홈런을 쳤다는 점도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하라 감독 역시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승엽이)전날 상당히 분했을 것이다. 일찍 와서 특타를 한 결과가 나왔다"며 이승엽을 칭찬했다.

전날 깊숙한 2루타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이어갔던 이승엽은 이날 역시 일찍 경기장에 나와 특타를 실시했다. 롯데팬의 야유에 실력으로 맞서겠다는 각오였다.

   한편 이승엽의 홈런으로 한때 4-2 리드를 하던 요미우리는 이후 4점을 더 내주며 연장 10회말 아쉽게 패했다. 롯데전 2연패이자 올시즌 두번째 3연패로 이날 패배로 요미우리는 개막이후 처음으로 리그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승엽은 "(롯데에) 3연패해서는 안된다. 내일은 반드시 이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정희기자 smile@joynews24.com  <조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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